삼성화재배 세계기전 1-2차전 반응
뒷북 기사 입니다.
지난달 28일과 30일에 있었던 세계바둑 삼성화재배 본선 1-2차 라운드에서
일본은 2라운드 전멸 이라는 '또다시' 참담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아래는 일본 반응 입니다.
타카오 VS 이세돌이다.
요다가 착수가 빠르군,
기세 좋게 치고 나가는게 좋아.
나오키, 우세해.
타카오는 변함없이 두텁지만, 세돌을 상대로 그렇게
편하게 집을 주어도 좋은거야?
re : 중앙도 살아있고.. 세돌의 돌 중에 약한곳은 없어.
두터움이 발휘되지 못하는 느낌이다.
타카오와 요다는 형세가 않좋아.
나오키는 전혀 알수 없는 상태고..
요다씨 2집반 승리!!
하네씨는 이겼어?
미조카미는 패배했고.. 나오키는 남을것 같은 분위기야.
타카오, 세돌에게 지지마!!!!
하네씨 불계승!!
쓰루야마도 이겼어!
치훈은 져버렸군.
대국중의 사진을 보면 세돌과 타카오의 시합만 다른곳에서 치르는것 같아.
상대적인 이유도 있긴 하겠지만..
세돌이 한국에선 창호보다 더 인기 있는걸까?
re : 그게 아니라 한국에서 이세돌 시합을 녹화방송 하느라 그랬다는거 같아.
세돌은 전회 우승자 이니까.
타카오 졌군.
쓰루야마, 요다, 나오키가 살아남았어.
30일에 김명완, 이세돌, 최철한과 붙는군.
대진표를 보니까.. 2회전 에선 전멸할것 같은 예감이야..
이번대회는 대진운이 너무 않좋아.
요다와 나오키는 춘란배의 설욕 기회겠군.
하지만 이기기가 쉽지 않아.
다카오 신지가 져버렸다..
뭐, 상대가 세돌이니까 어쩔수 없지.
세돌의 발은 빠른데도 두터움이 약하지 않아서
반격 당하지 않아.
재빨리 도망가 버린다구.
종반에 공격하는 쪽 입장에선 정말 힘들다구..
신지, 다음번엔 기대한다.
그런데 유재호 초단??
누구야? 이거...
치훈씨가 지다니. 정말 초단이야?
요다와 나오키는 기대대로 이겨 주었군.
나오키도 이젠 세계전에서 존재를 드러내 주면 좋을텐데.
그런데 2회전 상대가..
요다-이세돌
나오키-최철한
자, 한국의 에이스들을 박살내라!
일본인들끼리 결승전을 하자구!!
요다,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야.
나오키는 부서지는 중이야...
나오키, 이미 무리다. 요다도 힘들것 같고..
철한과 세돌은 뭐하는 놈들이야.
요다 상당히 불리해.
나오키는 아마추어의 눈으로 보아도 이미 끝났어.
요다, 너무 장고 하는데..
요다는 견뎌 낼거야!
나오키는 좌하귀를 죽일수 있다면 승리할텐데.
무리일까.
3명 모두 압도적으로 지고있어..
요다, 던졌군.
던졌다...
둘다 던졌어.
세계전때 마다 슬퍼지는 바둑팬..
한심하다, 전멸 이라니.
쓰루야마는 꽤 미세했는데.
re : 10집정도 차이나지 않았나?
전멸 이라고는 해도, 나오키는 심하다.
기대대로 보기좋게 전멸해 주었군.
쓰루야마는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생각해.
이번의 경험으로 나아지겠지.
한국6 : 중국 2 인가.
지금의 이 현실을 본 역대 본인방들은 (지하에서) 어떻게 생각할까.
벌써 어둠의 장이 내려, 일본 기계는 칠흙같은 어둠에 쌓여있어.
바둑에서도 세계랭킹이 발표된다면, 일본인으로 베스트 10안에
아무도 들지 못할지도 몰라.
어쩔수 없는건가.
re : 가능성 있는건 장쉬 뿐이야.
re : 그렇다 치더라도 오늘은 좀 심하잖아.
성실하게 둔거 맞아?
실력외에, 심리적인 벽이 있다고 밖엔 생각할수 없어.
개발도상국의 배고픈 젊은이들에겐
더이상 이길 수 없을지도 몰라.
아아. 2회전 전원 패배인가.
한국의 젊은 기사들은 비정상 이로군...
세돌과 철한의 기세는 누구도 멈출수 없는건가.
이창호도 이겼고..
2회전은 한국의 압승 분위기다..
베스트 8에 한국 6명 포진.
이대로라면 일본바둑은 정말 위험하다!
일본의 타이틀 홀더라면 세계에서도 통해야 할거아냐!
팬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자꾸 한국과 중국에 밀리는 느낌이다.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어선 안돼!
일본의 타이틀 홀더는 세계 최강이어야 한다구!
당장이라도 구조개혁을 하지 않으면 더욱 차이가 벌어질거야.
아..구조개혁.
하지만 무엇을 하든간에 바둑 인구가 늘지 않으면 방법이 없겠지.
바둑을 모르는 사람들을 이 싸이코같은 세계에 끌어 들여야 해.
최강 일본바둑을 만들자!
최근엔 일본의 대진운이 너무 않좋아.
세돌과 철한 콤비에게 반 수 이상이 사냥 당하고 있다구.
이 둘만 빼면 그럭저럭 버틸지도 몰라.
승패는 관두고, 나오키 정도로는 한국의 톱 기사에게 정선 치수라는 느낌이야.
확실히 타카오와 요다의 패배는 일본의 바둑팬을 수렁에 빠트렸어.
타카오는 긴 바둑을 지향하고 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요다는 의지부족 아닌가?
re : 세계전에서 지면 벌금을 내게 하자.
져도 대국료를 받으니 완만해서 기합이 안들어 간다구.
요다는 2년전만해도 꽤 이겼어.
현재 국내에서 별로인건 일시적인 슬럼프 일거야.
야마시타가 기성을 획득한 이후에 마구 진 것처럼 말야.
하긴..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하더라도 세돌과 같은 젊은기사에 비하면
성장을 기대할순 없겠지만.
근본적으로 일본인은 수 읽기가 너무 약해.
중한의 톱과 싸울 파워가 있는것은 장쉬 정도 뿐 이겠지.
11월의 8강전은 이제 아무래도 상관 없어졌군.
나는 일본인 이라구.
re : 동감.
바둑인구를 늘리지 않으면 못이겨.
한국은 혼자서 세명을 칠 수 있는 메이져 라구.
베스트 4를 예상한다면..
최, 창호, 세돌, 후야호위.
이제 세돌과 철한의 2강시대가 열리는건지도 몰라.
일본과 중국의 톱 기사들이 붙으면, 의외로 좋은 승부가 되고있어.
하지만 한국에 이빨을 세우는건 중국 뿐이야.
일본은 그에비해 약해 보인다구.
1회전
하네 나오키 구단과 백번 윤준상4단,
초반에는 백이 우세 했지만 결국은 흑 불계승!
요다 노리모토 9단의 상대, 김지석 2단은 한국에서 천재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요다는 그 이상의 천재다!
흑번으로 확실히 2집반 이기고 2회전에 진출.
조치훈 구단의 상대는 작년입단 한지 얼마 안된 유재호 초단.
초단 이라고는 해도 당연히 만만치가 않다.
1집반 패배.
치훈도 최근에는 이기기 힘들어. 힘이 다했다고는 아직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쓰루야마 아쯔시 6단, 잘 했어.
루이 나이웨이 9단에 흑번 4집반 승리.
이 바둑은 박력이 있었다.
바둑판 전면에 걸쳐 잇따른 패싸움,
전투가 끝난후엔 눈 깜짝할 사이 종료.
처음엔 백이 리드하고 있었지만 조금 실수가 있었다.
수훈 이라고까지 말하기는 그렇지만, 일단 칭찬 받을만 했다.
미조카미 도모치카 8단의 상대는 한국의 조훈현 9단.
.. 분명히 말해서 절대 못이겨... 볼 생각이 없어졌다.
일본에 있어서는 최대의 카드, 타카오 신지 vs 이세돌 전은 결국 불계패.
좌하변이 조여진 시점에서 발이 조금 느렸다.
2회전
쓰루야마:상대는 김명완7단. 언뜻 보기엔 수수한 바둑.
눈에 띄는 차이는 없었지만 결국 종반에 차이가 나버렸다.
요다: 이세돌을 상대로 버텨냈던 승부.
확실히 버텨냈지만 좌변이 먹혀서 결국 종료.
요다를 내보내도 지금의 세돌에겐 당해내기 힘들었다.
나오키:상대는 확실히 과거에 세번이나 샌드백으로 만들었던 최철한 9단.
4번째 샌드백이 되진 않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또다시..
베스트 8에 남은 것은
조훈현, 최철한, 김명완, 이창호, 이세돌, 유창혁, 뤄시허, 후야호위.
한국 6명. 중국 2명.
이렇게 되어서 일본은 예상대로(?) 전멸.
일본의 1회전 잔류율은 6인 중 3인으로 50%.
중국이9인 중 5인, 한국이 17인 중 8인 이었던 일을 생각하면 결코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2회전과 3회전 근처에서 힘없이 전사.
엘지배 에서도, 후지쓰배 에서도. 언제나 이런식 이었다.
이세돌이나 최철한 이라는 기사들의 힘은, 이제와서 새삼 말 할 필요도 없다.
그런 톱 클래스의 기사들에게 이길 수 없는것은 재능이나, 컨디션, 운 등의 문제겠지.
연구 부족이라고 말할 수 도 있긴 하겠지만..
어쨌건 굳이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뾰족한 수도 없는 아마추어 주제에 프로의 연구에 대해 이러니 저러니
트집을 잡는것도 웃기는 짓이다.
그런 부분은 프로들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할 문제일 것이다.
일본의 문제는, 주력기사 몇몇에 너무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배 예선을 보면, 일본의 비주력 기사는 중국과 한국의 기사들과
진지한 승부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일본 국내의 바둑레벨이 충분히 높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는것은 이미 분명하다.
( 삼성화재배의 전멸을 지켜보고서 ), 요즈음 주장되는 국내기전 오픈화의
설득력이 다시금 뼈저리게 느꼈다.
일부에서는 '국내전인데 무슨 오픈을 한단 말이야 ' 라고 외치는 것도 알지만,
원래 국내전과 국제전을 명확하게 구별하는 기준은 없다.
아마추어 최강전 같이 선수의 일부로서 해외에서 선수를 초대하는 경우처럼,
객관적 근거를 드러내며 당위성을 설명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가장 좋은것은, 자사가 주최하는 기전을 어떻게 만들것 인지는 기원이나
스폰서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다.
후지쯔 이니까 국내기사로만 해서는 안된다던가.
국내전 이니까 해외기사에게 오픈 안시켜야 한다는 룰 같은것은 없다.
물론, 기전의 오픈화에 대해서는 스폰서의 승낙 이라던가, 그외의 여러가지
장애요소가 있는것은 틀림없다.
스폰서가 '안돼' 하면 그만인 것도 사실이다.
'일본기사'의 최강을 결정하고 싶다는 의견이나 방식도 분명히 존중되어야 한다.
다만, 얼마든지 있는 기전중에서 선택사항의 일환으로, 그정도는 인정해 주어도
좋지 않을까. 라는것이 내 생각이다.
사진출처 : http://www.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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