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세돌-구리 10번기가 상금이 좀 큰 대국이기는 하지만,

어차피 이 대국 성격이 10년 전 쯤으로 치면 타케미야-고바야시의 이벤트 대국과 뭐가 다른지..

그래도 바둑리그 기다리는 팬들 입장도 고려를 해줘야지 30분이나 끊어버리는 게 말이나 되는지..

어차피 이세돌이 2.5집 널널하게 이기고 있는 형세에다 단순한 인터넷대국실 수순중계 수준의 방송을 가지고 약속한 생방송을 끊어버리다니..

그러면서 훨씬 더 중요한 바이링배 준결승은 잘도 끊더라.

물론 CJ가 甲 입장에서 기름회사 이미지 광고 같은 거 끊어버릴 힘은 충분하겠지.

그래도 일본계 대부업체의 유치한 광고보다는 인상좋은 서양 아저씨 등장해서 한국계 자본이라는 걸 코믹하게 어필하는 스폰서들 입장도 생각해줘야지.

그런 스폰서들 인심 잃어버리면 앞으로 어느 회사들이 바둑리그 지원을 해줄지 심히 걱정이 된다.

CJ가 무슨 8개 팀 먹여살릴 거 아니라면 적당히 시청자들이나 스폰서들도 고려를 해줬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