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꼰대라서 그렇겠지만 꼭 보고 싶은 게 뭐냐 하면

ㅇㅇ(164.44) 2014.08.29 17:31:07

조회 388 추천 2 댓글 10

메이져급 세계대회 중에 하나만이라도 이틀 바둑 7번 도전기 형태로 했으면 정말 좋겠다.

요즘 속기가 대세인 것도 알고, 제한시간 길다고 꼭 명국이 나오란 법도 없지만 그래도 예전 일본 바둑이 대세일 때 초일류 기사들이 이틀 바둑으로 한 달 두 달 동안 7 번기를 겨루는 모습에서 느껴지던 그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듯한 긴장감을 지금 세계 정상급들 대결에서 좀 느껴보고 싶다. 진정한 그 시점의 세계 1인자를 가린다는 의미도 더해질 거 같고.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일본 3대 기전을 오픈화하는 거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그건 바라기 어려울 거 같고, 스폰서 확보 등 여러 가지 난제가 있겠지만 이세돌 구리 10번기처럼 누군가가 마음만 먹는다면 꼭 안될 일도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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