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서 바둑 둔다구 그러면 표정들이....

'바둑은 노인내들이 두는거 아니었어?' 라는 ...

그래도 기분 좋은건... 바둑 잘두는 젊은 사람중에서  자기일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거의 못봤내요. 

바둑 수학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은 사람이 바둑을 잘 두게 되었을 때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독학으로 타이젬 고단이 된다는건... 엄청 어려운 일이죠. 서울대 가는게 연구생 들어가는 정도라고

하면, 독학으로 타이젬 고단 가는건, 스카이까진 아니겠지만 그 아랫 대학 가는것 만큼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혼자 독학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썼겠고, 얼마나 많은 책을 봤겠습니까... 답이 나오죠. 결국 바둑만 죽으라고 했던가

아니면 틈틈히 시간 쪼개서 남들이 쉴때 공부했던가... 그런데 바둑이 좋아서 바둑만 죽어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고요. 그리고 바둑을 좋아하게 되어서 꾸준히 공부하는 사람과 그 기간을 참아낼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본인의 업도

매우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일 것이라는 섯부른 판단을 해봅니다. 

실제로 제가 만났던 사람중에서 바둑을 잘두는 젊은 이들 대부분이 자기분야에서도 열심히 살더군요. 

어쩌면 바둑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고요. 저는 제대하고 배웠는데... 바둑 덕분에 참 인생이  많이 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여하간  길어졌으나... 결국 바둑을 잘 둔다는건 그 과정이 고되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면모가  많은 것이고 이것이 그 사람에게

큰 영향을 주는것 같습니다. 

동의 하시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