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50분까지 집결지에 모여서 회사로 출발 같이 일하는 알바생 나포함 3명 있었음

30분정도 달리니까 회사 도착함 회사 오자마자 5톤 트럭 청소 및 20kg 페인트포대 까대기 시작

나는 차선도색을 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시멘트같은 포대에 가루들 담겨 있고 봉지 안뜯고 통째로 5톤 뒤에 달린

페인트 섞어주는 화로에 넣어서 즉석으로 뜨거운 페인트 만들어 내는 식이더라 그거 도색용 카트에 담아서 뿌리고 다님

아무튼 까대기 너무 힘들더라 5톤 트럭 반정도 채우는걸 2번 했더니 허리 너무 아프더라고 게다가 사장이 알바생들 잘해주지 말고

막굴리라고 어차피 하루 쓰고 안나오는 놈들 막쓰다 버려 이렇게 말하는데 사기 팍 떨어짐 굳이 저렇게 말해야 하냐 면전에서

위에 같이 일하던 직원분은 별로 신경 안쓰고 잘 도와주심 한명은 쌓고 한명은 20kg 포대 계속 던져주는데 인자강인듯

7시 좀 넘어서 음료수랑 물 아이스박스에 한가득 싣고 출발함 출근시간이라 1시간 정도 걸려서 현장 도착

근처 김밥집에서 밥먹고(메뉴는 김밥, 라면 통일) 일 시작함 내가 하는 일은 페인트 떨어지면 5톤 트럭에 있는 화로에 페인트 채워주기

봉지는 안뜯고 바로 집어넣으면 되는데 한번에 5개 정도 집어넣음 화로 개뜨겁고 유독가스같은 냄새 엄청 심해서 후딱 넣고 바로 내려옴

내려오면 신호수하면서 필요한거 말해주면 그거 하는게 내 일이었음 철판 깔라고 하면 깔고 물가져 오라고 하면 물 가져가고

그런데 시키는건 별로 없고 신호수만 거의 한듯 페인트 떨어지면 5포 넣기 정도 꾸준히 하고

쭉 일하다보니 점심시간 되서 현장 옮기고 밥먹고 다시 일함 아스팔트 열기 + 페인트 냄새 + 땡볕때문에 땀 줄줄새는데

오늘은 그나마 구름 많아서 나쁘진 않다고 하더라고 그러게 일하다보니 퇴근시간 되서 다같이 회사가서 음료수 한잔 때리고

다시 집결지로 태워다 줌 이렇게 6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까지 일한듯 일당은 15만원

내가 이런 노가다 관련 일을 안해봐서 단가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일 자체는 힘들지는 않더라 걍 덥고 하루종일 서있어서 발이랑 무릎 아픈거 정도

그리고 까대기도 뒤지게 힘들고 그래도 같이 일한 노가다 형님들이 유쾌하고 재밌어서 시간 금방금방 간듯

다시 가지는 않을거 같고 차선도색이 어떤일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