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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캐슬 개발일지 13
ㅎㅇㅎㅇ 그래비티 캐슬이라는 게임 개발하던 인붕이임.오랜만에 개발일지 쓰려고 왔어게임 트레일러https://youtu.be/fXMlbAeLtRg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중력 방향을 바꿔가며 퍼즐을 푸는 플랫포머 게임이야게임은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제 게임 에셋은 다 추가했고 사운드 작업 및 폴리싱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임아래는 게임 스크린샷들이야한 스테이지가 넘어가거나 하는 등 중요한 이벤트에는 최대한 눈을 즐겁게 할 만 한 연출들을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음자연스러운 카메라 무빙과 배경 원근감 효과는 게임 개발 초기부터 계속 고민했던 문제임당장 생각나는 것 만도 4번 이상의 시행착오를 거쳤어각 스테이지마다 확연히 다른 개성과 컨셉을 가지도록 기획했음.지금 와서 생각하면 무모한 결정이었어. 안그래도 그려야 할 에셋이 많은 플랫포머 게임인데 심지어 재사용까지 안되니...다음 게임을 기획할 땐 에셋 재사용이 쉽도록 아트 스타일을 심사숙고해서 정해야 할 듯정식출시를 준비하면서 타이틀 이미지도 새로 그렸어!위가 예전 버전 타이틀 이미지야일러스트 자체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었는데, 인게임 분위기와 너무 괴리가 크기 때문에 정식출시 전에 바꾸려고 생각했었음.그리고 메인 타이틀 이미지는 스팀 페이지 썸네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게임 캐릭터와 아트스타일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어.위가 새로 그린 타이틀 이미지임. 인게임에 사용한 것과 같은 그래픽 에셋을 이용해서 아트적인 통일감을 줬음. 이건 스팀 페이지에 올릴 썸네일용으로 그려본 콘티22년도 초부터 게임을 본격적으로 개발했으니까 이제 거의 3년째 되어 가네보통 첫 플젝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면 끝까지 못가고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아서 비추라는 의견이 많은데,난 다행히 첫 게임인 그래비티 캐슬을 개발하면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그동안 게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개발일지를 쭉 읽어봐도 재밌을 듯!이제 다음 개발일지는 게임 출시 홍보글로 돌아올게! Save 50% on Gravity Castle on Steam Gravity Castle is a 2D puzzle platformer where you explore mysterious subterranean ruins using gravity augmentation powers. Overcome impossible Trials, trudge past the remains of fallen explorers and make your way to the very bottom.store.steampowered.com마지막으로, 스팀에서 50% 할인중! 출시 전 마지막 할인!
작성자 : 멩멩한돌멩이고정닉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할리우드 ㅈ같다 ..jpg
Francis Ford Coppola on Megalopolis, The Godfather, and What’s NextFrancis Ford Coppola interview for Megalopolis: ‘Hollywood doesn’t want me any more’기자:이번 니 영화 메갈로폴리스 자체는구상을 이미 70년대 후반 부터 해왔잖아어느 시점 부터 찐으로 구체화 시켜봐야겠다 마음 먹은거임?코폴라:내 작품들은 모두 각각의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전부 거의 한 단어로 요약 될 수 있는 주제를 담고 있음The Conversation 같은 경우는 사생활에 관한 영화고대부는 대물림에 대한 영화고지옥의 묵시록은 도덕을 말하는 영화지각 작품이 보여주고자 하는 바에 따라서만듦새도 각각 다른 스타일로 찍었어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을 한거야"그럼 내 스타일은 뭐지?"살만큼 살았고 다 늙었을때 내가 말하고자 하는스타일은 과연 어떤걸까?그 생각이 든 이후 부터 내 관심을 끄는 이런저런 분야의 것들을모으기 시작 했음 눈길 가는 신문 기사들눈에 꽂히는 책의 문장들 정치 비평들 풍자 만화들 등등등이런것들이 나중에 내 스타일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거든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내가 40년 넘게 메갈을 했다기 보다는그 세월 동안 스크랩 해왔던것들을 이제 펼쳤다고 하는게 맞을듯난 그 스크랩북 에서도 항상 로마 서사시를 제일 좋아 했어언젠간 로마의 대한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 싶었는데마침 내가 읽었던 책 중에 이런 소리가 나오는거야"미국은 현대의 로마다" 여기서 뙇 하고 감이 왔지지금의 미국을 배경으로 로마 서사시를 하자근데 문제는 나한텐 다른 영화인들이 특히 몇몇 감독들이 가진 '이미 머리 속에 영화 전체가 다 들어 있어서그걸 글로 옮겨 적기만 하면 되는' 그런 재능이 없어이런 능력은 스필버그 같은 친구 한테나 있는거지내가 가진거라고는 겨우훌륭한 상상력 지리는 기억력 그리고예지에 가까운 미래 예측 뿐임 (Cassandra-like)이 중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 이 메갈을 쓰는데제일 큰 도움이 됐어기:어떤식으로?라:예 들어 The Conversation 같은 경우를 보자고이 영화는 사설 도청꾼에 관한 내용인데내가 이 각본을 60년대에 썼거든?근데 세상 사람들 아무도 그런게 있다는건지도 몰랐어그러다가 10년이 흘러서워터게이트 터지고 나서야 머리들을 탁 친거지지금 메갈 반응도 그떄랑 딱 똑같아"미국이 로마 라고?""이게 도대체 뭐임?""이딴걸 누가 보농?"수많은 사람들이 별의별 온갖 안 좋은 소리들 해대는데지금 실시간으로 미국에서 일어 나고 있는 상황을다룬 영화니까 이번에도 또 두고 보자고기:2001년에 메갈 초안 각본 가지고 배우들 만나서 대본 리딩 했었던걸로 아는데그때 라인업이드 니로 에디 팔코 디카프리오 우마 서먼 등등그때 버전 하고 지금 개봉 버전 하고 얼마나 차이남?라:그때 본격적으로 잉태 됐다고 할 수 있겠지만그렇게 비슷하진 않아 이후에도 여러번 작업을 거쳤기도 했고또 그때 어떤 배우가 해줬던 제안들이 지금 개봉판에 반영이 많이 됐음그 친구 이름 뭐더라?소프라노스 했던 친구기:갠돌피니?라:아 그래 맞다 그 친구가 2001년에시장 역할 대본 리딩을 했었는데그때 꽤 많은 제안을 했었고 그거 도움 많이 됐음기:그때 이제 본격적으로 제작 단계 들어가려다가 흐음라:그 시기에 9.11 터지고 이 나라가 완전히 박살 나버렸어드디어 내가 그토록 찍고 싶어 했었던획기적으로 발전 하는 지상 낙원을 다루는 영화를 만드려는데 말도 안 되는 테러가 일어난거야도저히 더이상 진행 할 의욕이 생기지 않았지이때 완전히 포기 했었어그렇게 긴 세월이 흘러서 2017년에안소니 부르댕이 자기 방송에 날 초대 해서간만에 대중 앞에 섰는데와 날 돌아 보지 않고 살아서 도저히 몰랐거든?나 정말 고래 새끼 같드만너무 뚱뚱한 내 모습에 충격 먹어서늙었지만 살이라도 뺴야겠다 각오 하고마리오 푸조도 몇번 덕을 봤었던어떤 헬스장에 등록 하고 몸무게 많이 줄였음식단과 운동으로 시달리던 그 다이어트 시기에우연히 옛날에 녹음 해뒀던 메갈로폴리스 대본 리딩 테이프를 찾아서 들었는데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이거 다시 할 수 있겠다 싶었어기:메갈은 니가 볼때대부에 가까움 묵시록에 가까움?라:지옥의 묵시록과 결이 같음기:이번 영화의 배우 선택이 꽤나의도적이라는 평가도 있어더이상 할리우드가 찾지 않는나락간 배우들을 굳이 골랐다는거지 (Canceled Actors)메갈에서 트럼프를 굉장히 연상 시키는 역할을 맡은존 보이트 라든가 샤이아 라보프 라든가 더스틴 호프만 이라든가라:내 작품이 요즘 할리우드 제작사들 마냥건방지게 자꾸 관객들을 가르치려고드는'깨어 있는 작품' 처럼 여겨지는게 정말 싫었거든 (woke production)니 말 맞아 언젠가부터 얼굴 볼 수 없게 된 배우들이 나와누구는 극우고 누구는 또 극좌야자꾸 이런 이야기 꺼내면 정치적으로 가서메갈 홍보 당담자가 또 똥 씹을거 같은데그래도 한마디 하자면우리 사회가 더 나은 길로지금 쌓아올린 것들을 무너뜨리지 않고미래로 가려면 서로간의 그 어떤 벽도 없이대화를 해야해 일단 서로 말을 시작 해야뭐라도 변화를 시키고 할 거 아니야그렇다고 고작 내 이번 영화 한편 따위가지금 극단적으로 갈라져버린 이 나라의병을 치료 할 수는 없겠지다만 우리가 이런 꼴이 되버린 이유를 들여다보고궁극적인 질문을 던지고 분단 되버린 사이간의대화를 시작 해보자는 의미로 만든 작품임대화 없이 유토피아 건설은 불가능해정치적으로 완전히 나랑 반대에 서 있는존 보이트를 보자고트럼프 같은 인간을 열성 지지 하고 극렬 우파 라는 이유로매장을 당했지만 난 보이트 와의 작업이 예술적으로아주 만족스러웠고 이렇게 서로간의이견 차이가 심한 사이에서도 대화를 통해서긍정적인 결과물을 창조 해냈다는게 너무 기쁨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해본샤이아 한테는 특히 놀랐어물론 여러 속 시끄러운 일을 겪은 젊은이 지만순식간에 내가 원하는 인물이 되주는 배우고뭐라고 해야 할까 일부러 더감독과 극도의 긴장 상태를 유지 하려는 유형의배우 였음 스트레스로 내 머리를 쥐어 뜯게 만들 만큼특이하고 전에 본적 없는 방식의 메소드 연기 접근을 함예전의 데니스 호퍼를 보는 것 같았지그렇게 있다가도 감독이 "알았으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해봐"말만 떨어지면 바로 미친 연기를 해내는 친구야기:메갈 세트장에서 한 여자 단역 한테기사 표현을 그대로 쓸게 '부적절하게 느껴질 수 있는' 키스와 스킨십을했다는 기사가 나왔었는데?라:가디언 에서 보도 했던거 말하는거 같은데그 기사 잘 읽어 보면 제보자 랍시고 나온게할리우드 리포트 에다가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고 됐다는둥 다 그만 뒀다는둥 도망 갔다는둥 하는가짜 제보를 한 인간과 같은 인간 이라는걸 알 수 있을거야다 가짜 뉴스고새해 맞이 장면에서 볼에 가볍게 뽀뽀한그 젊은 여성들은 다 내 지인임그딴 가짜 뉴스들 나온 타이밍도 딱 그렇게 노리고칸에서 처음 메갈 공개 하기 바로 전에 기사를 풀었지어떻게든 우리 작품 내려치려고 말이야기:할리우드가 왜 니 영화를 조질려고 하는걸까?라:할리우드 인간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어"우리가 시키는대로 해야 더 잘된데이"가끔 가다 예외가 튀어 나오지"그럼 코폴라는요? 할리우드 법을 안 따르는데""금마 앞으로 어떻게 당하는지 잘 지켜봐라무조건 망하게 할거다"난 걔네들 하고는 전혀 다른걸 시도 해왔음영화 라는건 계속 변화 하는거야지금 우리가 니들이 보고 있는 영화랑우리 손자들이 보게 될 영화는 전혀 다를걸친 할리우드 언론들이 메갈 제작 과정을 두고"혼란스럽다" 어쩌구 저쩌구 했었는데할리우드에서 혼란스럽다는 말의 속뜻은"우리가 익숙하지 않은걸 한다" 라는거야지금의 할리우드가 하고 있는 일은일종의 코카 콜라 생산 공장과 똑같아맛만 변하지 않으면 돈은 계속 벌리니까바꿀 필요를 못 느끼지하지만 예술은 곧 혼란 이라고!예술에 '효율'을 따지기 시작 하면이거는 뭔가 잘못 됐다는 신호임나도 한때는 내가 할리우드의 창조물 처럼 느껴졌었고거기가 내 고향 같았었어할리우드가 만들어내던 그 모든 아름다운것들에끌렸기에 거기로 찾아 간거고내가 서 있는 곳에 경외감을 느꼈었음그랬던 곳이 이제 더이상은 날 원하지 않아제멋대로인 자식을 내다버린 부모 처럼 변했지물론 이해는 해 이해는 하지만 솔직히 아직도 가슴이 아프네이런 현실을 받아들였지만 동시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기도 함..
작성자 : 3dd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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