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역대급 커트라인의 우수한 자원들이 토건으로 올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857들아. 일단 오늘은 수료의 기쁨을 즐기셈. 나도 짬찌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에서 토목(건축) 특기를 소개해봄.

1. 일이 힘들다 = O
일이 힘들긴 한데, 사실은 크게 안 힘들다. 그냥 몸 쓰는 일을 좀 한다고 보면 되는데, 아무런 일을 안하는 날도 꽤 있음. 겨울에는 그냥 대기만 하다가 하번하는 경우도 있고. 다만 공병 업무가 힘든건 ‘타 특기 대비’ 너무 힘들기 때문임. 다른 애들 앉아서 커피 타는데 어쨌든 밖에서 일하게 되면 너무 짜증이 난다. 특히 공군은 고점이 높은 특기가 너무 많아서 비교가 되면 진짜 짜증나고 그럼. 그래도 못 할 정도는 아니니깐 너무 걱정 ㄴㄴ

2. 사람 수준이 별로다 = 반은 맞고 반은 틀림
지금 상꺾 정도 선임들은 꽤 괜찮은 선임분들이 많음. 아마 이때부터 일반 특기 전환이라서 타 특기랑 똑같이 무무들이 와서 그런거 같음. 나같은 경우엔 장물보 떨구고 왔고, 뭐 그냥 다양함. 그리고 병장들도 30%정도는 정말 일 배우고 경력 쌓으러 온 착실한 형님들이라서 괜찮음. 물론 공갤에서 무서워하는 그런 사람들이 소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부정 안하겠음. 쨌든 우수한 857이 상병을 달 때 쯤이면 공병도 전반적인 수준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ㅇㅇ

근데 여기서 또 변수가 있음. 당연히 타 대대, 타 특기랑 비교했을때는 사람 수준 자체가 별로인건 맞음. 그래서 이것도 딱히 반박 못하겠는데 일단 난 뭐 나름 괜찮다

3. 총정리
일단 일과제라는 점이 가장 크다.
완전한 일과제라는게 개꿀임.
그리고 겨울에는 일 많이 안 해서 타 특기보다 꿀 빠는 날도 있다.
추가로 공갤에 올라오는 것만큼 일 안 빡쎄고 할만 하니깐 너무 쫄지 마셈.
공병으로서 배운건 남과 비교하지말자 이거임. 기훈단 호실 동기들 다 개꿀빨고 있는데 난 지금 밖에서 뭐하는가라는 생각이 들면 지는거다 ㅇㅇ

4. 공병을 추천하는가
추천 안함.
제발 자격증 따서 인사교육 가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