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뭐든지 너희들이 영어를 놓지 않으면 좋겠다

나는 뭐든지 너희들이 영어를 놓지 않으면 좋겠다앱에서 작성

ㅇㅇ(1.230) 2025.10.08 01:52:37

조회 1158 추천 11 댓글 6

언어는 나에게 있어서 공부의 재미를 알게 해준 계기였고 단연코 모든 공부에서 가장 유용한 도구이다

한달만에 영어 마스터! 영자막 없는 미드딸깍 영어마스터! 이런 헛된 꿈을 꾸지 말고 참맛을 알 수 있으면 좋겠다, 래빗홀 너머의 이 드넓은 세상을, 다른 누구의 꼬드김과 떠밈 없이 순전 자기 의지만으로 거니는 재미를

제대로 된 공부는 너의 시야는 드넓히고 인생에는 흥미를 더할 것이다

언어는 공부 중에서도 특별히 삶과 가까운 공부이기에 더욱이 체감이 클 것임은 말할 것도 없으니,

이 귀중한 경험을 1년에 영어 대화 열번도 안 할 작자가 쓴 책쪼가리에, 병신같이도 못쓴 28개 짧은 글들에, 그밖에 너에게 잣대를 들이미는 이름 높은 시험들에 집착해 제대로 못누린다는 건 너무 안타깝고 씁쓸한 일이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뭘 왜 놓치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단 한번도 제대로 배움받은 적 없어 분개할 대상을 자신들의 교육자들로, 시스템으로 돌릴 줄도 모르고 '자기는 태생부터 안 된다'라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서는 언어가 '너무 어렵다', '순 재능빨이다'라고 여기는 이들. 혹은 진작부터 자기의 역량이 그걸 공부하기엔 부족하다 새김당하고, 그저 없이 살아도 충분하리라 포기하고 사는 그네들.

그런 의미에서 영갤을 온 것만으로 너희는 최고다, 일단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했고, 그에 따라 발전하고자 하는 갈증을 느꼈다는 것 아니겠는가? 지식에 대한 추구의 가장 흔한 출발점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목적이 그저 자격증과 시험일지 몰라도, 개중 극소수라도 '경험'을 할 수 있다면 그들은 언젠가 나와 똑같이, 경험을 못한 이들에게 아쉬움 더 나아가서는 가련함을 느끼고 자기 손이 닿는 데까지는 직접 도와주는 또 한명이 되리라 믿는다

tl;dr 이 영어 공부가 인생 처음으로 널 위해 하는 공부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종착점이 아득하니 보이지도 않는 경로인 만큼 앞으로 쉬엄쉬엄, 그러나 부드러운 항해 뒤따르기를

https://youtube.com/shorts/Ex0Ch18iVsQ?si=zwjR4iDNF6d3l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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