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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뒤질뻔한 아유타야 여행기
앙코르와트 보러 캄보디아를 가고 싶었지만 동남아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첫 여행지는 태국으로 결정방콕에서 2일정도 있다가 (방콕은 솔직히 좀 노잼이었음)여행전부터 가고 싶었던 아유타야를 가기로 했음 후알람퐁 중앙역 · 4.3★(1896) · 기차역Rong Mueang Rd, Rong Muang, Pathum Wan, Bangkok 10330 태국maps.app.goo.gl아유타야 가는법은 버스,기차, 투어로 갈수가 있는데 투어는 늙어서 가면되고 버스는 낭만이 없어서 기차타고 가기로 했지만 나중에 방콕으로 돌아올때 존나 후회하게됨 방콕 후알람퐁 중앙역에서 아유타야행 기차를 탈수가 있음비용은 15바트였나 20바트였나 엄청 싸구나 했는데 기차 내부보니까 납득이 가더라 아유타야까지는 2시간정도 걸렸음 내부 ㅁㅌㅊ? 존나 더운 동남아 날씨에 선풍기 기차는 선넘은거 아니냐..등받이도 잔인하게 90도 직각이라 허리바사삭 될뻔함 창문도 나무틀인데 힘줘서 올려봤는데도 안올라가서 안경 안썼으면 눈감고 갔어야될뻔함 아유타야역에 내려서 역 정면으로 쭉 가다보면 선착장이 나오는데5분마다 통통배가 오고 10바트였나 5바트였나 내면됨 이거 안타면 빙 돌아서 건너편으로 가야되는데 한낮에 저 거리도 걸으면 욕나온다 몇백원 내고 배타고 건너는게 정신건강 몸건강에 좋다 피녹 소고기국수 · 4.5★(363) · 음식점Bang Ian Rd, Ho Rattanachai, Phra Nakhon Si Ayutthaya District, Phra Nakhon Si Ayutthaya 13000 태국maps.app.goo.gl아유타야 왔으면 무조건 여기서 먹어라 가격은 저렴한데 진짜 맛있음 태국여행중에 여기가 최고였음 아유타야를 한바퀴 둘러보려고 계획을 했기 때문에 걷는건 사실상 자살행위고 툭툭 vs 자전거 vs 스쿠터중에 고민했지만 툭툭은 나중에 틀니끼면 타려고 아껴두고 스쿠터는 타본적도 없고 먼 오지의 나라에서 대가리 깨지고실려가긴 싫어서 낭만있게 자전거 빌려서 타기로 함 자전거 렌트는 선착장에서 배 내리면 바로 앞에 있음 배 타기전에도 샵이 있는데 건너고 나서 자전거 렌트하셈 December house · 4.6★(185) · 스쿠터 대여 서비스128, 1-2 U Thong Rd, Ho Rattanachai, Phra Nakhon Si Ayutthaya District, Chang Wat Phra Nakhon Si Ayutthaya 13000 태국maps.app.goo.gl비용은 60바트, 주인장 누나가 친절함 아유타야 지도를 주면서 여행코스까지 친절하게 지도에 그려줌첫 코스는 위대한 유물이라는 뜻을 가진 왓마하탓 사원과거 미얀마가 때려뿌순 수많은 목 없는 불상들과 머리 잘린 불상이 나무에 꽂혀있는곳으로 유명한곳임입장료는 50바트였나 60바트였나 기억안남아유타야 유적지 입구에는 무료로 비치되어있는 양산이 있음 무슨뜻이겠음? 그늘막 하나없고 더워뒤질수도 있으니까 닥치고 양산 쓰라는거임 사실 나는 아유타야에서 더위에 쓰러져 죽었고 지금이 사후세계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긴함 두번째 코스는 왓랏차 부라나아유타야 7대왕과 그 동생의 화장터에 건립된 사원임 아유타야 유적지들은 대부분 금방 둘러볼수있을정도로그리 크지않아이곳도 그랬지만 아유타야에서 가장 웅장한 사원이었음왕이 묻혀있는곳은 어느나라나 웅장한것같음이 탑 옆쪽에는 내부로 갈수있게 되어있음아유타야에서 죽는다면 더워 디지는것밖에 없을줄 알았는데 여기서 자칫 죽을뻔함내부에는 지하로 내려갈수 있는 계단이 있지만 막혀있더라아래로 내려가면 뭐가 있을까 존나 궁금함..화장터에 지어진 사원이고 이 탑이 가장 높고 웅장했으니 아마 왕의 화장터가아닐까 예상해봄날갯짓 푸드득 하는 소리가 나길래 뭔가 했더니 지붕에 박쥐들이 빼곡하게 있었고 안쪽에는 안내설명문과 바닥에는 구멍이 뚫려있었음사진에 있는 꼬마여자애 보임? 손으로 코를 막을수밖에 없음여기서 사실 죽을뻔했는데 암모니아 냄새와 가스가 살인적임 저 안쪽으로 가까이 간 아줌마는 곧 뒤질사람이거나 귀신이거나 둘중 하나일것 같더라 장난식으로 내가 지금 말하는것 같지만 혹시나 여기에 간다면 저 안쪽까지는 가지말기를 바람 .. 정말 독함 세번째 코스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왓 프라스리산펫 이거 처음봤을때 씨발 지린다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무슨 외계행성에 있는 건축물 같지않음?? 외계인이 만든것같음 ㅋㅋㅋㅋ화성에 갖다놓으면 찰떡일듯 ㄹㅇㅋㅋ근데 아유타야 유적지들 대부분이 과거 침략으로 때려뿌순곳들이 많고 이곳도 역시 그랬음 과거에는 더 깔끔하고 멋졌을텐데 이런 유적지를 보고도 때려뿌술 생각이 드나 싶었음 ㅠㅠ 네번째 코스는 Ayutthaya Elephant Palace & Royal Kraal코끼리에게 먹이도 줄수있고 코끼리 타고몇몇 코스를 둘러볼수있는곳임 예전에 여수 아쿠아리움에 벨루가를 보러 갔을때벨루가를 봐서 좋긴했지만 좁디좁은 수족관에 벨루가가 하염없이 수조안을 빙빙 도는걸 보고선 역시 야생동물들은 자연에 있어야 하구나 느꼈음그래서 타지는 않고 코끼리와 코끼리 똥만 그냥 구경하고옴아유타야에는 여러 유적지들이 있고 대부분 비슷한 양식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한바퀴 둘러보는게 좋아서 다 둘러보려고 했는데 날씨가 존나 덥기도 하고 빌렸던 자전거 뒷바퀴 빵꾸나는 바람에 왓 차이와타나람, 왓로카야수타, 왓나프라메루는 보지도 못하고 방콕으로 돌아가기로 함 ㅠㅠ 방콕에 다시 돌아갈때도 기차타고 가는데 올때와 다르게 사람들이 존나 많더라………씨발 그래서 2시간동안 앉지도 못하고 선풍기만 있는 기차안에서 쪄죽을뻔하고 다리 존나 아팠음.. 바로 옆에 있던 양키형님도 fuck.. fuck 이러더라 ㅋㅋㅋㅋ방콕 도착후 쩟페어 야시장에서 맛있는거 존나 먹고 호텔가서 자빠져 잤음 태국여행은 처음이었는데 날씨가 지랄맞고 덥긴했지만 맛있는것도 많고 물가도 싸고 좋았다 그중에 아유타야가 정말 좋았음나는 유적지를 좋아하는데 유적지들을 보면이곳에서 과거의 사람들은 어떤걸 했을까 ? 그 사람들은 어떤옷을 입었고 어떤 생활을 했을까 궁금하고상상하게 되더라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임
작성자 : 코리뇸뇸고정닉
싱글벙글 한국으로 사랑의 도피를 한 북한군 커플
1998년 10월 강원도 철원 유곡리경계 근무 중이던 아군 쪽으로 두 사람이 서서히 접근했다그들은 군복을 입은 북한 군인들이었고남자 한 명, 여자 한 명 이었으며아군에 귀순 의사를 밝혔다귀순 당시 총에 맞을까 두려워 막대기에 내의를 묶어 미친듯이 흔들었다고 한다귀순한 두 사람의 이름은석명환 대위, 송명순 중사로 연인관계이며 함께 귀순한 것이라고 밝혔다신병 확보 후 귀순한 이유에 대해서 조사를 했는데현역 북한군이자 장교와 부사관 커플인 두 사람이 남한 귀순을 선택한 것은 사랑에 빠진 남녀의 단순 일탈만은 아니었다-평양 의학대학-귀순을 주도한 석명환 대위는 33살로어릴 때 함흥에 살다 평양으로 이사했다고 하며석 대위의 아버지는 당시 북한군 호위사령부의 상좌 계급으로 나쁘지 않은 배경을 갖고 있었다석 대위는 전방 부대인 25사단(개성 옆)에서 근무하다가이후 평양 의학대학 고려의학부에 입학하개 됐고95년 평양에 있는 88호 병원의 근의관으로 배치된다의학대학 입학은 본인이 처음부터 원한게 아니라 평양에서 젊은 간부를 육성한다고 부른 것이며 본래 정치학과를 원하다가 의학과로 가게 됐다고 한다석 대위의 어버자는 원래 함흥의 큰 기계 공장 간부였는데 6개월 정도 평양에 출장을 가더니 호위사령부 소속으로 갑자기 승진을 하게 됐다고 한다-송명순 중사-석 대위는 병원 배치 후 통신 교환수로 근무하던 23살 송명순 중사와 사랑에 빠져 남녀관계로 발전했다고 한다송명순 중사는 상당히 키가 큰 여성이었고 석 대위가 한눈에 반했다고 한다평양에서 거주하던 엘리트로 크게 아쉽지 않았던 그가 탈북을 결심한 사건이 생긴다당시 근무하던 병원에서 모르핀 등 마약성 진통제 재고 수 백개가 구멍이 난 것이다병원에서 야금야금 빠져나가 병원 관계자, 인근 부대 장군, 간부, 일가족 등에 암암리에 유통돠다가 결국 사고가 터진 것이었고상부에서 내사에 들어가 당시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진료 부장 직책의 서 대위가 뒤집어쓰게 될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98년 석 대위 기사를 보면 병원 차량을 수리해 민간인에게 임대하다 발각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합동신문조 신문당시 석명환 대위의 계급과 배경 때문에 중요 인물로 분류해 장기 조사를 했고 안기부에서 귀순 이유를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침투 목적의 간첩이 아닌가 계속 의심해 고생했다고 한다마약이란 단어가 엮인 절대 가볍지 않은 사건이었고 석 대위는 고심 끝에 탈북을 결심 후 연애 중이던 송명순 중사에게도 의사를 물었다고 한다송명순 중사는 평소에도 “당신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으며 탈북 제의를 받아들여 함께 동행했다고 한다그렇게 성공적으로 귀순한 두 사람은 탈북 후 한국에서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으며 자녀도 만들고 한동안 한국 생활에 적응하며 아내가 생활비를 벌었다고 한다석 대위는 탈북 후 3년간 독학으로 한의사 시험을 준비하였으며 57차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정식 한의사가 되어 남북한 1호 한의사 타이틀도 얻었고100년 한의원이란 의원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여러 봉사 활동을 병행하고 방송에도 출연하며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작성자 :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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