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extract derive draw 논쟁을 보니 생각난 게.

voca 책 공부의 어려움.

나도 맨날 예문을 외워야 된다 말하지만. (전 이게 단어 공부 정답이라 생각.)

말이 쉽지 이거 쎄빠짐. 

삼촌이 물려준 vocabulary 22000(herald levine, 고려원) 이란 책을 받고, (이 때 어리석은 내 운명이 결정된 듯)

대학 대강당에서 하는 강의 싼 맛에 들었는데, 토플도 보고 뭐도 보고 하는 학생들에게

voca강사의 '한 책만 보라. 다 통한다.' 이 말을 과신하는  바람에 영어도 조지고 인생도 좀 조짐.

토플, 토익, 고교참고서, 문법, 회화, 다 안 봄.

예문 많이 외우려 했고. 이해도 잘되고 뭔가 영어공부 착착 되는 느낌도 있었지만 그 때 뿐.

그 다음에는 설명의 동의어도 많이 외움.

아직도 기억나는 거 fragile, frail, brittle, breakable...capsize, turn over .... 이런..

이것도 그 때 뿐. 왜냐.

voca 책을 3독 30독 한다고 끝이 아니고  한 단어의 암기가 확정되는 때는

영화나 원서, 독해문제집에서 그 단어를 조우했을 때 바로 의미가 떠오른 순간이라 생각함.

voca 책에 미련하게 너무 많은 시간을 써서 후회가 막심하다. 내겐 비효율이었음.

내 경우에는...사전 찾는 게 시간 아까워 보여도 지문 독해가 voca에도 제일 효율적, 경제적이었다.

제대 후 복학하여 만 3년 이상 voca 책과 보냄.( 아참 골동품 인간 시대엔 전공 공부 시간 80% 인 듯.)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원서읽기나 독해 책을 하고 싶다.

아님 고난도 구식 고교참고서 복습을 하던지.

(요즘 학생들처럼 궁극의 공부법 찾아 이거 찔끔 저거 찔끔 너무 해메는 것도 안 좋지만,

저처럼 한 우물 판다고 너무 외곬인 것도 안 좋은 듯.

서점 영어책 코너도 가끔 들리고 옆에 친구 뭐하는지도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