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지능이 평균 이하인 사람들도 가능하고 '노력'을 많이 요구하는 방법도 아님. 그런데 다른 영어 학습법보다 훨씬 좋음.
설명하기 전에 사람들이 갖고있는 영어학습에 대한 고정관념, 미신들이 있는데 이것부터 집고 넘어가야됨.
1.영어를 배우려면 문법을 배워야 한다.(강의, 교재 등으로)
2.영어를 배우려면 단어를 외워야 한다.
3.성인은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없다( 개소리임. 이건 '결정적 시기 가설'에서 나온 추론인데, 근거없는 얘기임).
4.영어를 배우려면 먼저 스피킹 연습을 해야한다.
5.영어 글을 읽지 못하면 듣지도 못한다.
6.영어를 배우려면 해외로 나가야 한다.
7.영어를 배우려면 닥치고 외워야 한다.
8.영어를 배우려면 강의를 들어야 한다.
9.영어를 읽는 법을 먼저 알아야 한다(읽기-듣기 순으로)
10.한국어와 영어는 어순이 달라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없다.
11.영어 단어의 한국어 뜻을 알아야 한다.
위에 열거한 것들은 사람들이 가지는 고정관념, 잘못된 미신들이고 이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영어학습에 어려움을 겪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배울때 문법 교재 보기, 강의 보기, 단어 외우기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것들은 우리가 언어를 배우는 메커니즘하고는 정반대의 방법들임.
언어는 우리가 '의식적인' 학습을 한다고 배워지는게 아님 언어는 '무의식적'으로 습득하는거임. 우리는 어떠한 메세지를 '이해'할때 언어를 습득함 이때 이해할수 있는 메세지를 이해가능한 인풋(comprehensible input)이라고 함 .
언어습득은 수학, 과학을 배우는 거하고는 다름. 언어습득력은 인간의 본능임. 마치 아름다운 이성을 보면 끌리는 것처럼. 우리는 날때부터 엄마 품에서 자라며 본능적으로 언어를 배움. 그런데 자라면서 어린 시절의 기억이 사라지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언어를 배웠는지를 까먹음.
언어는 아기처럼 배워야됨. 먼저 언어의 소리에 익숙해지고, 이해 가능한 인풋을 충분히 쌓아가면서 말하기, 읽기를 하는거임. 이게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방법이고. 단어 외우기, 문법 공부하기, 한국어 번역, 해석하기는 이것의 정반대임.
안타깝게도 90% 이상의 자칭 영어 강사라는 사람들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방법을 추천하지 않고, 위에서 말한 단어 외우기, 문법공부, 스피킹, 한글해석, 상황별 표현외우기, 패턴외우기 같은 효과없는 방법으로 영어를 가르침. 이런 식으로 몇십년을 해봐야 영어는 하나도 늘지않음. 오히려 영어 배우기를 어렵게 만들고 부작용만 쌓일 뿐임. 영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됨. 내가 과연 실제 '영어'를 배우고 있는지, 아니면 영어를 조립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지.
이런 강의 백날천날 수강하고, 유튜브에 들어가서 영어로 된 영상 몇개, 그리고 미드 몇편을 보면 과연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문장을 분석하고 해석하지 않고, 실제 영어 소리를 듣고 바로 이해할 수 있을까?
영어 강의들은 영어를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음. 영어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아주 단편적인 부분들만을 알려줄 뿐임. 그리고 이러한 것들로는 영어를 배울 수 없음.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냐고? 방법은 간단함. 영어 환경을 만들어야됨. 원어민들이랑 어울려 살면서 24시간 영어만 듣고살면 됨 이게 제일빠름. 근데 현실적으로 안되잖아? 우린 돈도 없고 시간도 인맥도 없는데 말이야. 그래도 따라할수는 있음.
방법은 이거임. 한국어 컨텐츠를 끊고 영어로 된 유튜브 영상, 드라마, 영화, 라디오, 팟캐스트를 매일 보고 들으면됨. 영어환경을 만들어야함. 영어를 보고듣는게 일상이 되야됨. 습관이 되야됨. 영어가 삶의 일부가 되야됨. 내가 보고싶은, 흥미가는, 재미있는 영어 컨텐츠 위주로 매일매일 보고듣는거임. 단, 왠만하면 '무자막'
으로
이게 현실적으로 우리가 할수있는 영어를 가장 자연스럽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배우는 방법임.
지금부터 디테일하게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려줄게.
1.유튜브 계정을 새로 하나 파야됨. 그리고 국가를 미국 또는 영국으로 바꾸셈. 그러면 알고리즘에는 영어 영상만 나오게될거임. 내 관심분야 영상, 내가 재밌어 하는 영상을 찾으셈. 스포츠 중계, 브이로그, 스트리머, 만화, 제품리뷰, 요리영상, 먹방, 여행 등등 아무거나 흥미가는걸 보셈 영어로 된거면 상관없음. 그리고 이해안가는게 당연함. 처음부터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음. 습관을 들이고 꾸준히 하다보면 뇌에서 무의식적으로 영어를 습득함.
자막은 끄고 봐야됨.
2.그리고 넷플릭스같은 플랫폼으로 영화, 드라마, 만화 등의 컨텐츠를 보셈. 이때도 자막은 꺼야됨. 한글자막, 영어자막 다 꺼야됨. 영상을 볼때는 재밌어서 저절로 몰입되는 상태가 가장 좋음.
초반에 영어를 한국어로 해석하는 습관이 있을수 있음. 이거또한 없애줘야됨. 이게 문자 위주로 영어를 배운 사람들이 갖고 있는 부작용중 하나인데, 영어를 들을때 한국어 해석을 하거나 문법을 분석하는 짓은 영어를 영어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걸 방해함.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될거임.
자막을 꺼야하는 이유는, 자막을 키면 영어의 소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한국어로 해석하는 습관을 강화시킴. 자막을 키는건 속독하는거랑 다를게 없고 소리를 익히는 데 방해가 될수있음.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영어를 문자 위주로 배웠고, 영어 소리에 익숙하지 않음. 이 경우 자막을 키면 한국어 음소를 영어 문자에 끼워맞춰서 이해하게 됨. 이거 자체로 영어 음소를 구분하는 능력을 키우는 걸 방해함.
영어자막을 키면 이해가 되고 끄면 안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부분 이런 케이스는 글자를 읽으면서 소리도 같이 듣기때문에 영어소리, 내용을 이해한다는 착각일 뿐임.
'어떻게 듣고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를 읽을 수가 있지?'
3.영어 팟캐스트를 시간날때마다 들으셈. 유튜브이건 팟캐스트이건 처음에는 하나도 이해가 안될거임. 상관없음. 팟캐스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러운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서 영어의 음소, 액센트, 리듬 등을 무의식적으로 습득하기에 안성맞춤임. 그리고 팟캐스트를 들으면 한국어 해석 습관을 없애는데 도움이 됨(말이 빨라서 해석할 시간이 없음). 운동할때, 설거지할때, 산책할때, 아침에 잠에서 깼을때 영어 팟캐스트를 듣는 습관을 들이자. 나는 Pocket casts라는 어플을 쓰고있음.
그리고 한국어 컨텐츠는 왠만하면 피하자. 왜냐하면 한국어로 된건 이해하기 쉽고 또 재밌는걸 찾기가 너무 쉽거든. 그래서 습관 만드는데 방해가 됨. 영어 컨텐츠를 봐야하는데 어쩌다보니 한국어 컨텐츠를 보고있을 가능상이 높음. 그래서 난 한국 유튜브 계정을 삭제해버림. 만약 영어 컨텐츠 보는게 내 일상이 되서 노력이나 의지력의 거의 안든다? 그러면 한국어 컨텐츠를 조금씩 봐도됨. 내 말은, 습득 초반에 습관 만들기를 방해하는 것들과는 거리를 두자 이거지.
내가 위에서 알려준대로 하다보면 영어 소리가 점점 선명해지고,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영상들이 조금씩 이해되는 순간이 오고, 즐겨보는 유튜버의 영상을 거의 다, 또는 전부 이해하는 순간이 옴. 그리고 Peppa pig, Arthur, Dinosaur train 같은 키즈쇼들은 80-90 비율로 거의 다 이해할 수 있을거임. 현재 자신의 이해력을 테스트하고 싶으면 키즈쇼가 딱 좋음.
그런데, 이 지점까지 오는게 개인차가 있음. 영상을 몰입해서 보는 시간이 사람마다 다르고, 컨텐츠의 수준, 난이도 또한 차이가 있고, 이전에 영어를 많이 접하고 단어를 몇천개씩 외워놨던 사람들은 아예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보다는 이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 훨씬 빠를거임(착각하지말자. 그 수많은 단어들을 외울 시간에 영어 컨텐츠를 보는게 낫다). 나같은 경우 영어 모의고사 3등급 정도 나왔으니 습득을 시작하기 전에 외웠던 단어들이 최소 2000개는 될거임. 나는 1년 2개월 정도만에 Peppa pig, Dinosaur train같은 키즈쇼는 90%이상 이해하는 지점에 도달함. 단어 10개도 모르는 생초보는 훨씬 걸릴거임. 하지만 노베이스에서 처음부터 습득으로 영어를 배운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원어민에 더 가까운 자연스러운 발음과 액센트를 구사할 가능성이 큼.
영어를 습득하는 기간은 당연히 개인차가 있지. 그런데 이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이 있음. 아까 내가 언어를 배우기 위해선 충분한 '이해가능한 인풋'이 필요하다고 했잖아? 근데 컨텐츠들의 이해 가능한 정도가 천차만별이란 말이지. 변호사와 판사들이 나오는 재판 관련 법률 드라마는 당연히 뽀로로나 쿠키몬스터같은 키즈쇼보다 훨씬 이해 기능한 비율이 낮지. 그래서 어려운 성인용 컨텐츠를 즐겨보는 사람들보단, 키죠쇼를 재밌게 몰입해서 보는 사람들의 습득속도가 효율 면에서는 훨씬 좋을거야. 그게 어린이들이 언어를 빨리 배우는 이유 중에 한가지겠지.
그러면 영어 습득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그닥 재미있지는 않은 키즈쇼를 병행하는게 좋을까?
4. 유튜브에 'English comprehensible input'을 검색하고 나오는 영상들을 봐라
https://youtube.com/v/31AtaK035JQ?si=ktWsCB8lNU3
위 영상을 한 번 보셈. 이건 영어를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그저 시청만으로 자연스럽게, 노력없이 영어를 습득하게 도와주는 채널임. 이 채널의 영상들은 대부분 제로베이스 수준의 학습자들을 위한거임. 의식적인 학습 없이, 이해를 돕는 시각자료, 몸짓, 말투, 표정만으로 영어를 습득하게 해주는 기적같은 영상들임. 이 영상을 병행하면 효율 면에서 확실히 좋음. 근데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을거임. 너무 지루할수도 있음. 나는 재미있는 영상들을 보다가 컨텐츠가 고갈되면 이 채널을 봤음. 몰입해서 볼만큼 재미있지는 않지만 이해하기 쉬워서 습득을 많이 도와줌.
그런데 이 영상을 볼때 알아야 할 점이 있음.
1.영상에 나오는 말, 어휘, 표현, 어순 등을 기억하려고, 외우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음(그냥 멍청하게, 편하게 봐라). 그저 듣고 이해하는게 다임. 내가 아까 말했듯이 언어습득은 무의식이 담당하는 과정임. 영상을 보고나서 아무것도 남은게 없는거 같아도 뇌는 언어를 습득하는중임.
2.한국어 해석×
아무튼 재밌는 컨텐츠가 고갈되면 해당 영상을 '관찰하듯이' 보길 바란다. 그냥 보고 듣고 이해하면됨. 그게 다임.
5.AT(Ambiguity tolerance)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단어 검색하는 법을 알려주겠음.
습득을 시작하고 가장 힘든 부분이 뭐냐면, 영어 컨텐츠를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거임. 처음 시작하면 이게 당연한건데 말이지. 재미있는 영어 컨텐츠들을 보고듣는 것을 꾸준히 하다보면 영어를 저절로 습득하게 되는걸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막상 해보면 앞길이 깜깜하고 과연 이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음.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기도 하고 이전에 해왔던 안좋은 학습(단어외우기,문법학습)으로 넘어가기도 함. 그리고 이해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마주치는 영어 단어들을 수시로 검색할수도 있는데, 이건 습득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걸 방해하고, 분석적인 사고를 하게 만들기 때문에 나쁜 습관임. 습득을 이어가기 힘들어질 뿐인거지.
그래서 우린 이해하지 못해도 그냥 넘어가는 능력, AT를 길러야됨. 습득을 시작하면 단어 검색을 하지하셈.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냥 넘어가셈. 그렇게 하다보면 이해해야 한다는, 찾아봐야 한다는 강박이 사라질 것임. 그리고 영어가 일상에 녹아들어서, 산책하면서 팟캐스트 듣고, 여유시간에 영어 관련 컨텐츠를 보고 하는게 습관이 될거임. 습관이 된다는 건 별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는 얘기임. 만약 내 AT가 충분히 높아서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즐길 수 있다? 그때부터 단어 검색을 시작하면됨. 어떻게 해야하냐면
1.영어 컨텐츠를 본다(무자막으로).
2.자주 들리는 말이 있다.
3.구글에 들어가 음성검색을 한다(해당 단어를 목소리로 검색한다)
4.이미지들을 본다
5.어떤 단어들은 감이 잡힐 것이고 어떤 단어들은 감이 안 잡힐 것이다.
6.훑어보고 이해가 가던 안가던 영상으로 돌아가 시청을 계속 한다.
위에 말했듯이 당연히 한국어 번역은 보면 안됨. 그리고 사전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사전은 초보 단계에서 읽기 어렵고, 글을 독해하면서 한국어 해석하는 습관을 강화시킬 수도 있음(영어 컨텐츠를 듣고 이해하지 못한다는 가정하에).
알아야 할 것.
1.단어를 검색해도 까먹을 것임. 신경안써도 됨. 까먹는게 당연함. 단어를 검색했다는 사실조차 까먹어서 또 검색하고, 다시 여러번 검색할 수도 있음. 신경쓸 필요 없음.
2. 자주 나오는 단어의 정의: 컨텐츠 주제와 범위 상관없이(드라마,영화 유튜브 등) 자주 나오는데 '아예 감도 안잡히는 단어. '아예 감도 안잡히는 단어만' 검색할 것. 어떠한 단어들은 "아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쓰는구나" 같은 느낌이 있음. 어떤 단어들은 매일 매일 나오는데 아예 감도 안잡힘.
3.자주 나오는 단어의 정의2:내가 자주 보는 주제의 영상들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 내가 자주 보는 주제의 컨텐츠가 관심가고, 재밌고, 나한테 필요한 주제일 것임. 이러한 컨텐츠들에서 나오는 단어는 알아두면 좋음.
(예시, 나는 명상에 관련된 영상을 자주 봤음. 자꾸 altered 라는 단어가 나오길래 검색해서 알아봄)
4. 단어 검색 귀찮으면 안해도됨.
6.독서(읽기)는 언제 시작함?
읽기는 영어 Peppa pig, arthur, Dinosaur train 같은 키즈쇼들이 거의다, 80%이상 이해되면 그때 시작하셈. 이정도 수준이면 영어의 발음, 억양, 리듬감에 익숙해지고 그리 빠르지 않은 대화들을 이해할 능력이 된다는 거임. 읽기를 시작하면 전과는 달리 해석없이, 물흐르듯 매끄럽게 읽게되는 마법을 경험할 것임.
7.영어 발음 연습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들
https://tfcs.baruch.cuny.edu/consonants-vowels/
이 사이트는 영어 음소 발음할 때의 구강구조를 보여줌. 영어란 한국어는 소리내는 원리가 완전 다름. 영어에 존재하는 소리가 따로 있고 한국어에 존재하는 소리가 따로임. 그리고 영어 강세, 리듬에 대해서도 배울수도 있는데 이건 비추임. 리듬감이랑 강세는 대부분 습득하면서 저절로 교정됨.
그리고
https://youglish.com/
어떤 단어를 이 사이트에 검색하면 그 단어가 쓰이는 유튜브 영상들을 쭉 볼수있음. 사전적인 발음이 아니라 현실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캐치하는데 도움을 줌.
모두 화이팅 하고 제대로 된 방법으로 영어를 습득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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