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중급수준에서 쉐도잉해서 빨리 안는다는 애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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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중급수준에서 쉐도잉해서 빨리 안는다는 애들 특징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10.14 17:23:12

조회 515 추천 5 댓글 4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cbe0bc9bc218ff87265ac7582e7bfb90effb3147c80455e4016b6a4f9afc0ef2e9a25f79e

1. 방구석에서 원어민이 말하는 방법 똑같이 하려고 흉내내지 않고

한국식으로 우물거리면서 소심한 목소리로 대충 따라하고 바로 뒤로 넘김

사실 쉐도잉은 축구 패스처럼 영어로 소리 내는걸 근육기억으로 보내는 훈련임. 연기 수업 한다고 생각하고 감정 넣어 따라해야함.

아기들 부모 따라하는거 보셈. 부모님들이 말하는거 따라하고 그거 리듬을 장착시킨후 막 꺄르르 웃음.

즉 원어민들이 말할 때 사용하는 악기를 연습하는게 쉐도잉이라는거임.

2. 중요하지 않은거, 이미 마스터한 문장까지 전체를 쉐도잉하려고 함. 학창시절에 보면 교과서 전체에 줄치는놈 있었지? 그런거랑 비슷한짓임. 영어공부 많이하다보면 아 이건 안해도 되겠네 감나옴. 이건 ㄹㅇ 쉽네 빨리 발음되네, 이건 죽어도 내가 평생 쓸일 없겠네. 이런게 감이 오기 시작함.

3. 그 쉐도잉 한 거를 창의적으로 확장시키려는 생각을 안 함. 사실 이거는 위에 설명한 것들 하고도 관련이 있는데, 중요하지 않은 걸 무시하면은 이미 쉐도잉 한 문장들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확장시키는 시간이 남아돔. 그러니까 그렇게 훈련을 하고 나서 샤워를 할 때 혼잣말을 한다든지 그 입에서 맴돌게 된 문장 구조를 이용해서 다른 말을 만들어 본다든지 해봐야함. 아니면 요즘은 뭐 AI랑 대화하던가

4. 쉐도잉 할 때 다른 2차적인 도구를 안 씀.

녹음을 쓰던가 voice to text 를 옆에 두고 하던가

요즘 음성 인식을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거 진짜 성능 너무 좋아짐. 내가 초반에 이거 할 때는 이게 성능이 안 좋아서 내 발음을 똑바로 인식 못 하는 건지 알았는데, 실제로 원어민 유튜브 틀어 놓고 테스트하면 진짜로 거의 다 인식함. (막 엄청나게 특이한 사투리나, homophone으로 도배된거 말고 youglish 에 나오는 사람들 발음으로 테스트 ㄱㄱ) 이제 나도 꽤 훈련이 돼서 아주 빠르게 말해도 그 단어들을 정확히 인식하는 편임.

5. 다른 영어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쉐도잉만 계속함. 그렇게 해서는 충분한 양의 영어 인풋을 절대 늘리지 못함. 그리고 내가 말한 대로 1번, 3번대로 열심히 하면 그냥 목 근육, 입 근육이 말을 안들어서더이상 쉐도잉을 진행하기 힘들어짐. 진짜 제대로 하면 난 1시간도 힘들다고 봄. 그때 뭐 책을 읽든지 구동사를 각개격파하던지 유튜브로 영어로 전공 공부하든지. 발음이 전혀 안 되는 상태면 외국인들이 하는 연음 강의를 보든지 해야 함.

위에 있는게 막 엄청나게 많은 거 같은데 사실 그렇게 빡센 거도 아님.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거 볼 때 '와 이런 표현이 있네 신기하다' 혹은 '이 표현은 내가 입으로 소리내면 뻑뻑하겠다' 이런 느낌이 들 때마다 한 번씩 연기자가 된 것처럼 따라 해 주면서 voice to text로 훈련해주면 되는 거임.

난 진짜 몇 년 전까지 what's up 도 말 못하는 수준이었는데 (대신에 좀 한국식 교육을 충실히 받은 상태여서, 수능은 잘 나온 상태였음) 이제 미국인들이 나보고 어디 살다 왔냐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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