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90학번 졸업생입니다. 100년 전통 숭실대의 발전을 위한 저의 아주 주관적인 생각을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예전처럼 미션스쿨의 형태로서 남아, 소규모의 대학 형태를 유지하다간, 다가오는 대학간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이 의대나 약대, 예술대 등 숭실대가 지금 현재 가지고 있지 못한 학과를 보유하고 있는 학교를 인수하는걸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물론 너무 커다란 과제를 떠 넘기는것 같아, 약간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광장의 나무조경의 변화나 숭실대를 숭대로 부르는것 같은 조그만한 변화로는 한국 최초의 민족대학으로 숭실대의 위상 정립을 제 위치로 원상복귀 시키는데 미력하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기로 가장 좋은 방법은 중앙대를 인수하는거라고 봅니다. 이공계가 강한 숭실대로서는 인문쪽이 강한 중앙대를 인수하는것이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다 줄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학교측에서 평양캠퍼스 복원을 위해, 수십년동안 천문학적 돈을 적립해 놓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 돈 불확실한 평양캠 복구에 쓰기보다, 중앙대 사들이는데 한번 써 보십시요. 중앙대는 의대, 약대, 예술대 현재 숭실대가 가지지 못한 여러가지를 가지고 있는 학교입니다. 일단 인수뒤, 기독교 정신에 의해 설립된 숭실대가 의대와 약대를 가지게 된다면, 연대의 세브란스처럼 키워낼 수도 있습니다. 인수뒤에는 학교 정원은 통합시킨뒤, 숭실대는 공대가 강하므로, 이공계전용 캠퍼스로 현재의 상도동 캠퍼스를 개편하고, 중대가 있던 곳에는 인문계 캠퍼스를 만드십시요. 평양의 캠퍼스 복구 비용보단 싸게 먹힐겁니다. 효과는 말안해도 알지 않습니까? 수천억 쏟아 부어서, 현재의 서울캠과 평양캠을 운영하는것과 같은돈 들이더라도 중대 하나 인수하는것과 어느게 효과가 좋을지는 분명해지지 않습니까? 신설의대 대부분 정원이 30-40명입니다. 숭실대가 정원 90명의 중대의대 인수한다면, 세브란스도 부럽지 않습니다. 장로회 계통이 민족 사학을 건립하기 위해 숭실대를 선택했지만, 연대의 언더우드에 의해, 숭실대는 버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중대 하나 인수함으로써, 숭실대는 연세대에 맞서는 학교로 올라설수 있습니다.(최소한 국내5위권 이내로 성장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