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간 네트워크는…부산대 · 동아대 · 서울대 출신 [부산일보 2006-09-26] 고교 동문으로 연결고리 형성    부산지역 정치인들의 학연,지연을 기준으로 한 인맥은 부산대와 동아대,서울대 출신들이 출신 고교를 매개로 형성돼 있다.    본보 탐사보도팀이 현직 부산지역 국회의원,민선 단체장,시,구의원 등 현직 268명을 비롯,이들 직책을 지낸 전직 인사(직업상 정치인으로 분류된) 등 총 701명에 대한 사회네트워크 분석(SNA)을 실시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    집단간 네트워크 분석은 부산지역 정계 인사들의 대학, 고교, 출신지역을 통해서 각 인사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분석법이다. 특히 이를 통해서 정치네트워크의 주류층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네트워크 지도에선 부산대가 동래고,경남고와 굵은 선으로 표시됐다. 이는 경남고-부산대, 동래고-부산대 출신이 얇은 선으로 연결된 다른 대학-고교에 비해 숫적으로 많고,인맥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동아대와 부산대 출신이 네트워크에서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고,출신고교에서는 경남고가 부산대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의 정치인을 상호 연결할 수 있는 핵심에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대 출신의 경우 부산남고, 배정고, 부산공고, 동아고 등의 고교 출신과 합천, 남해출신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부산대는 동래고와 경남고 출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 밖에 부산고, 대동고, 부산여고, 경남여고, 혜광고 출신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대는 고교 연고를 통하면 비단 동아대 출신뿐만 아니라 서울 소재 대학을 졸업한 인사들과 곧바로 연결될 수 있다.하지만 동아대는 합천 출신 등을 통해서 동국대와, 거제 출신의 경남고 출신을 거쳐야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 등과 연결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산대가 동아대에 비해 훨씬 다양한 대학 출신들과 교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장원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동아대와 부산대를 중심으로 경남고 출신이 정치 네트워크 교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탐사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