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죽이겠다’협박 전화 [쿠키뉴스 2006-10-27 11:35]   [쿠키 사회] 이명박 전 서울 시장이 한 정신병력자로부터 협박 전화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종로경찰서는 27일 이명박 전 서울 시장의 자택으로 전화해 ‘죽이겠다’고 협박한 김 모(48·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21일 오후 5시쯤 종로구 가회동 이 전 시장의 집에 전화를 걸어 녹음된 총소리와 군가 등을 들려주면서 “총으로 쏴 죽이겠다” “교회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또 동네 슈퍼마켓과 계란집에 전화해 11만원 상당의 라면 2박스, 계란 1판, 떡 1말 등을 이명박 씨 집으로 보낸 뒤 값을 치르지 않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협박 전화는 25일까지 닷새동안 하루 평균 2∼3차례 걸쳐 녹음 테이프를 틀거나 발언을 통해 지속됐다. 2003년 서울 영등포의 한 정신과 의원에서 약 6개월 간 정신분열증으로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정신 이상으로 의가사 제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고 박정희 대통령 관련 현충원 행사에 참가해 “각하 만세” 를 외쳤다고 진술한 점 등을 미뤄 야당 대선 후보 지지자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