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정 쯤 일어난 화물 열차 탈선 사고 여파로 KTX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시험 시간에 늦게 도착한 일부 수험생들이 학교 측의 반대로 시험을 치르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국대학교는 원래 오후 1시 반으로 정해져 있던 수시 면접 입실 시간을 1시 50분으로 늦춘 뒤, 그 이후에 도착한 학생들의 입실을 막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KTX 지연으로 늦어져 한국철도공사에서 학교 측에 협조 전화까지 건 만큼 학생들의 입실을 허용해야 했으며 재시험 기회를 줘야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동국대 측은 이를 고려해 입실 시간을 20분 늦췄고, 이미 시험을 치른 학생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재시험은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함께 수시 2학기 전형을 치른 경기대와 경희대, 가톨릭대는 KTX가 지연돼 늦은 학생들 모두 시험를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