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UFC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타 갤러리 UFC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개념글 리스트
1/3
- 싱글벙글 '일 때문에 피곤하다'는 말이 가장 위험한 이유 ㅇㅇ
- 싱글벙글 축리웹 레전드 ㅇㅇ
- 김정재, 후보 매수 발언 녹취록까지 공개돼.mbc ㅇㅇ
- 이재명, 수십억 아파트 산 20대 탈세 부자들 조사 ㅇㅇ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간단한 후기 드르렁
- 세부 강타한 6.9 강진 최소 69명 사망 토붕
- 혐주의)우리 집에 있는 바퀴벌레 사실 공산당의 스파이일수도!? 맛좋은고양이
- 초대박 난 케데헌 테마존... 입장 대기만 1시간 40분! 난징대파티
- 바르셀로나 vs PSG 경기장면...gif 코델리아
- 단독) 엄희준 검사, 쿠팡 무혐의때 증거 숨겨.jtbc ㅇㅇ
- 엄복동도 사실 중국인? 당근 백현동 중국인 자전거 도난 시도 리아스
- "중국인 집주인이 돈을 안 줘...", '155억' 국민들 혈세 녹는 중 빌애크먼
- 윤두창 구속취소때 대통령실 폐기물 3배나와 ㅇㅇ
- 결국 달성하고만 카카오톡 평점 ㅇㅇ
- 남자들은 왜 여자 가슴을 좋아할까? 수수께끼 풀렸다 배그린
와들와들 데이트 폭행 '신고자'를 구타한 경찰.JPG
울산에서 한 여자가 남자친구를 때리는 모습을 보고30대 남성이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출동한 경찰들은 딱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음신고자는 이에 항의경찰 B가 참견하지 말라는 식으로 나오자 신고자가 화가 나서 싸움 다른 시민이 말려서 일단락 되었으나 서로 노려보면서 신경전 시작급기야 이마를 서로 맞대고 쌍욕까지 튀어나오자경찰 C가 신고자를 바닥에 쓰러트리고 경찰 B가 수갑 채워 연행이에 신고자는 갈비뼈 5개가 부러져 전치 4주를 받았고경찰 2명을 고소한 상태라고 함경찰은 모욕죄와 공무집행 방해죄를 주장했지만울산 경찰서는 CCTV를 보고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함 정작 데이트 폭행을 했다는 여성은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미궁 게임'을 아시나요? "더 래비린스" 및 기타 게임들
'미궁 게임'이란 웹 게임의 일종으로 페이지 내의 특정한 단서를 분석하여, 다음의 페이지로 넘어가는것을 핵심 목표로 하는 게임 장르임 사실 이런 류의 퍼즐 및 수수께끼 컨텐츠는 오래전부터 성행해 왔었고해외에선 딱히 고유명사를 부여해서 식별하진 않고있어서아마 '미궁 게임'이라는 명칭은 아마 일본이나 한국 등지에서만 정착한 장르명일수도 있음 미궁 게임의 예시로 완벽하게 부합하는 것일지는 모르겠으나정체불명 인터넷 집단인 cicada 3301가 제시한 퍼즐이 미궁 게임과 꽤나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있는데2012년의 어느날 레딧과 4chan등 북미의 커뮤니티에 위와같은 정체불명의 이미지가 업로드됐어이미지에 적힌 내용은 이랬지"안녕하세요. 우리는 고도로 지적인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그들을 찾기 위해, 우리는 테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이 이미지 속에 숨겨진 메시지가 있습니다. 메시지를 찾으시게 되면, 여러분은 우리를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시게 될 겁니다. 모든 테스트를 마친 소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길 기다립니다. 행운을 빕니다. 3301" 대체 이미지 속에 숨겨진 메시지라는건 무엇을 의미하는걸까?검은 바탕에 텍스트밖에 보이지 않는데 말이야근데 이미지는 놀라운 비밀을 감추고 있었어위의 이미지를 다운받고, HEX 에디터를 통해 이미지를 열어보면 이런 문구를 발견할 수 있었어CLAVDIVS CAESAR says "lxxt>33m2mqkyv2gsq3q =w]O2ntk" 확실히 가장 눈에 띄는 텍스트가 아닐 수 없지?이제 이 텍스트를 해석해보면"CLAVDIVS CAESAR"는 클라디우스 카이사르를 의미해그리고 "CLAVDIVS CAESAR says" 는 곧 "카이사르 가라사대"그 다음의 문자열이 카이사르 암호로 치환되었다는것을 추측할 수 있어카이사르 암호란 암호화하고자 하는 알파벳을 그 다음 n번째 거리만큼 민 알파벳으로 치환시키는 암호화 방법을 의미해여기서 이 게임 "7 days to end with you" 해본사람들 꽤 있을텐데 이 게임에서 나온 기법이 바로 카이사르 암호화 기법이야 위의 문자열 "lxxt>33m2mqkyv2gsq3q =w]O2ntk"은 바로 카이사르 알고리즘으로 암호화 된 것이지 그리고 특수문자가 섞인것을 보면, 단순히 알파벳만이 아닌 아스키 코드로 되어 있다는걸 알 수 있어그래서 이 "lxxt>33m2mqkyv2gsq3q =w]O2ntk"의 각각의 문자열에 대해뒤로 네번째 거리에 있는 아스키 코드로 치환해보면http://i.imgur.com/m9sYK.jpg라는 링크를 의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그리고 그 링크를 타고 들어가보면?이런 이미지의 페이지로 들어가게 된다...그 아래에 감춰져 있던 또다른 수수께끼, 즉 2라운드 시작되는거지참고로 저 이미지 속에는 또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어이 Cicada 3301은 실제 사람을 모집했던 프로젝트인만큼, 게임이 진행될수록 게임의 스케일이 실제 게임 외부로 확장되기는 하지만여튼 미궁 게임의 방식은 이와 비슷해일종의 ARG처럼, 특정 페이지에서 감춰진 단서를 어떤 식으로든 찾아내서, 다음 페이지로 가는 것여튼 드디어 오늘 소개할 미궁게임인 더 래비린스는 2005년경 어느 유저가 만든 미궁 웹게임으로우리나라에 미궁게임 열풍을 가져온 게임으로 취급받고있어대문 페이지로 들어가면 꽤나 단촐하지검은 바탕에 녹색 글씨로만 작성되어있어근데 아무런 단서도 없는거같은 이 페이지에 문제는 이미 주어졌다고 한다..대체 어디에??페이지에서 다음 페이지로 가는 정답 제출방법의 예시를 적어놨는데지금 상황에서 감이 오는게 없으니 이 예시라도 적어보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그렇게 주소창에 "dwdqwe.htm"를 입력해보기로 하면?!?! 정체불명의 페이지로 전환됐다말그대로 정답은 예시속에 교묘하게 숨겨져있었고, 이제 진짜 게임이 시작된거지 "그 유치한..."이란 힌트 텍스트를 보니.. 정답은 딱봐도 유치한 window가 아닐까 싶네그럼 "/window.htm"을 주소창에 입력해보자 ㅋㅋㅋ1층의 첫번째 방으로 도착했다. 아마 정답이었던 모양이다 검은 바탕에서 흰 바탕으로 바뀐게 묘하게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듯 여튼 이번에도 초심자를 배려한 편인지 꽤나 어렵지는 않은 넌센스 퀴즈같은데아마 "many"가 아닐까? 4글자이기도 하고, 융털까지 포함한 우리 몸의 모든 털 갯수와 지구상 개미의 숫자를 어찌 아냐고... "/many.htm"를 주소창에 쳐본다정답이었다 이번엔 무슨 수능 영어지문같은게 등장했다각 문장에 들어갈 알맞은 단어는? 선지는 없음gpt랑 같이 의논해봤는데 "(number) ~ of (number)"라는 어구는 단순히 두 수의 비율관계 외에도 여러 수학적 관계를 정의하는데 쓰이는듯 하다마침 딱 square root (제곱근) 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주어진 발문의 빈칸에 다 적절하게 호환되는걸 알 수 있지"/squareroot.htm"를 주소창에 써보쟈!!!ㅗㅜㅑ.....첫번째 층의 세번째 방에 당도했음이 이후부터는 알아서 직접 해보도록 하자플레이 링크)http://rebyrinth.dothome.co.kr/th/~yanggail/main.htm그밖에도 미궁게임 커뮤니티 www.thelabyrinth.co.kr 에 가면많은 미궁게임 애호가들이 제작한 자작 미궁 게임들을 즐겨볼 수 있으니미궁게임에 관심이 있으면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림그리고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미궁 게임으로는 고등과학원의 과학전문 웹진인 Horizon에서 퍼즐을 연재하고 있으며'BoBoGram' 및 '신을 찾는 이' 등의 훌륭한 퍼즐 게임들을 제작한 이충명 박사님의 미궁 게임을 빼놓을 수 없는데이충명 씨가 제작한 미궁게임 The Riddle Everlasting는 2013년 공개 당시에 상당한 화제를 몰고 온 적이 있었음 이때 TRE 1편을 즐기고 나서, 이 게임에 영감받아 실제로 홍대에 방탈출카페를 차리신 분도 계시는데 현재도 잘 운영중이시라고The Riddle Everlasting 는 이충명씨의 개인 홈페이지(https://uiqoo.kr/theriddleeverlasting/)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스팀에선 The Black Watchmen이란 게임이 미궁게임과 상당히 유사한 경험을 줌여튼 꿀잼 미궁게임 많관부
작성자 : ㅇㅇ고정닉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82 - 완성형 주인공의 매력 편
안녕, 레붕이들. 이번 182번째 시간에는 '성장형 주인공'과 대비되는 '완성형 주인공'이 주는 매력에 대한 개인적 고찰을 갈겨볼까 함.https://youtu.be/su0balRzwcEBGM: Mark Collie(마크 콜리) - In Time다들 알다시피, 영화, 드라마, 만화(특히 소년만화 계열), 애니메이션, 게임 등등 숱한 창작물에서 주인공은 거의 대부분 성장형(계단식 구조)을 따름. 처음에는 한없이 미숙하고 나약하지만, 시련과 경험을 적립하며 점점 더 강해지고 성숙해져서, 결국에는 늠름한 한 명의 완성된 인간으로 거듭난다는 왕도적인 패턴은 그야말로 모두가 선망하는 인류 보편의 판타지고, 그런 만큼 까마득한 고대 신화서부터 현대 양판소물에 이르기까지 뻔질나게 쓰이고 있는 서사 구조임. 이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여러 이유들이 있겠으나 필자의 견해로는 독자들이 주인공에게 자신을 이입하기가 좋은 덕분에 그 성장 과정을 따라가며 자기 자신도 뭔가를 이뤄낸 듯한 카타르시스를 쉬이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함.특히나 게임의 경우는 레벨 업 및 육성 시스템에 자연스레 캐릭터와 서사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성장형을 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임. 캐릭터의 성장이 곧 나의 성취가 되기 때문에, 락스타 게임즈도 이 흐름을 잘 알아서 그간 작품을 구상할 때 대부분 성장형 주인공을 써 왔음. 가령 <GTA: 바이스 시티>의 주인공 '토미 버세티', <GTA: 산 안드레아스>의 주인공 '칼 존슨'(CJ), <GTA4>의 주인공 '니코 벨릭', <GTA5>의 주인공 삼인방의 막내인 '프랭클린 클린턴', <GTA: 온라인>의 '주인공'(속칭 '그타온 주인공') 등이 대표적임.이러한 맥락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형장으로 이송되는 도중 극적으로 풀려나서, 세상 물정 모르는 완전한 백지 상태로 "자, 이제 네 인생은 네가 알아서 써 봐ㅇㅇ" 하는 식으로 필드에 내동댕이쳐지는 <레드 데드 온라인>의 '주인공'(속칭 '레데온 주인공') 역시도 락스타 게임즈의 전통적인 '성장형 주인공' 계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음.'레데온 주인공'이 작중에서 꾸준히 듣보잡 애송이 취급이나 받으며 조롱당하는 것도 다 <레드 데드 온라인>이 철저히 플레이어가 점진적으로 입지를 다져나가는 성장 서사로 짜여 있는 까닭임. 말하자면 플레이어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일종의 동기 부여 장치인 셈이랄까.반면 아서는 시작부터 완성형임. 이미 세계관 최강의 총잡이며, 락스타 게임즈가 공인한 절대적 상징(폭력의 화신이자 무법자 시대의 은유)으로 확고부동히 자리매김한 상태에서 서사가 시작됨. 플레이어가 아서라는 캐릭터를 접하는 첫 순간부터, 이미 그는 사나이로 성장 중인 소년이 아니라, 이미 사나이 중의 사나이고, 정점에 도달한 태양임을 전제로 입력받고 들어감.무엇보다 이런 거창한 설정을 따로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없이 시공간을 마음대로 휘고, 총탄의 궤적을 지배하며, 표적을 죽을 운명으로 고정시키는 '데드아이' 시스템이 앞장서서 직접 보증해버리니, 플레이어들은 아서가 명실상부한 세계관의 태양이라는 그 위상을 즉시 납득하고 서사에 완전히 몰입할 준비를 마침.지금은 성장형 주인공이 거의 기본 원형이 되어버린 만큼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고 또 흔해빠진 관계로, 이렇게 가끔씩 등장하는 완성형 주인공은 의외로 신선하고, 그 자체로 희소 가치가 있음. 이 아서라는 캐릭터는 사실 전형적인 서부극 서사에서도 매우 보기 드문 특이한 포지션이라 할 만한데, 대개 서부극의 주인공들은 상기한 '레데온 주인공'처럼 어느 날 모종의 사유로 뜻하지 않게 사건에 휘말려 총을 잡게 된 애송이라든가, 혹은 1편의 주인공 '존 마스턴'처럼 피로 얼룩진 과거를 청산하려 애썼지만 결국엔 다시 총을 들 수밖에 없는 운명인 은둔고수의 재기(再起) 서사가 일반적이기 때문임.이는 또한 그간 락스타 게임즈의 작법 역사에서도 드문 희소성을 지닌 케이스고, 또 락스타 게임즈 순혈 캐릭터들 중 실질적인 첫 완성형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기념비적 인물인 리버티 시티 밤거리의 패왕 <GTA4: 로스트 앤 댐드>의 주인공 '쟈니 클레비츠'와 그 계보를 잇는 <GTA5> 주인공 삼인방의 필두이자 전국구 은행강도 수괴 '마이클 드 산타' 등등(<맥스 페인> 시리즈의 주인공 '맥스 페인'은 락스타 게임즈 순혈이 아니니 논외.) 락스타 게임즈의 다른 작품 속 완성형 주인공들을 통틀어서도 아서만큼 거대한 상징성을 부여받고, 빵빵한 보정을 받으며 출발하는 캐릭터는 이전까지 전무했음.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성장형 주인공과는 반대되는 완성형 주인공만의 특별한 서사 곡선임. 요컨데 그 태양이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는 것인데, 상기했듯이 성장형 주인공은 그 구조상 대부분 서사적으로 '상승 곡선'을 따름.(듣보잡 → 점점 강해짐 → 마침내 절정.) 반면, 완성형 주인공은 이와 반대로 '하강 곡선'을 따름.(이미 절정에 있음 → 점점 쇠락 → 끝내 소멸.)여기서 아서의 여정은 후자임. 완성형 주인공은 이미 정점에 서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성장할 여지가 없어서 이야기의 무게가 자연스레 몰락과 종언으로 감. 이러한 '이미 저물 숙명을 타고난' 완성형 주인공 특유의 하강 곡선이 플레이어들에게 안겨주는 감정은 분명 다름. 이른바 '태양의 말년', 태양이 서서히 저물어가듯 시간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고, 아서 역시 병들고, 갱단은 몰락하고, 그의 절대적인 최강의 권능조차도 문명과 법치라는 새로운 시대의 질서 앞에선 서서히 빛을 잃어감. 그래서 성장형 주인공은 희망과 성취의 여운을 주지만, 완성형 주인공은 반대로 덧없음과 인간의 유한함, 죽음의 숙명 등을 직면하게 만듬.아서의 서사가 지닌 특별함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겠음. 본작의 핵심 주제가 바로 무법자 시대의 종언인 만큼, 우리가 그 시대의 간판이자 정점인 아서의 몰락을 통해 보는 것도 서서히 저물어가는 태양처럼 장엄하면서도 허무한, 마치 불이 꺼지기 직전에 가장 맹렬하게 타오르듯이 아서도 변화를 거부하고 최후까지 가장 치열하고, 가장 격렬하게 저항한 무법자 시대의 은유 그 자체로서 플레이어들의 뇌리에 기억되게 됨. 즉 락스타 게임즈는 아서라는 캐릭터를 통해 시대 교체기의 비극과 숭고함을 동시에 담아냈다고 할 만함.이는 완성형 주인공이기에 가능한 '품격 있는' 몰락이기도 함. 성장형 주인공에게선 결코 느낄 수 없는, 쇠락하는 와중에도 그 강함이 여전히 빛나고, 그 쇠락의 순간조차도 위엄으로 채우며, 이를 결국 자기희생과 속죄로 승화시켜 숙연함마저 느껴지게 한다, 완성형 주인공이 주는 도취감의 본질은 처음부터 끝까지 최강이라는 확신감이며, 이건 플레이어들에게 성장형 주인공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만족감을 주지만, 그게 비극적 서사와 겹쳐지면서, 플레이할 때마다 감정선이 진하게 와닿음.이 '정점을 찍은 이가 어떻게 몰락하는가'는 본능적으로 누구에게나 다 끌리는 주제고, 고로 아서의 자기희생과 속죄는 이 구조에서 나온 금자탑이라 할 수 있겠음. 특히나 아서 같은 케이스는 그 위에 상기한 시대의 비극적 은유가 함께 얹혀 있어서 우리에게 더 깊고 각별하게 기억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음. 정리하자면 아서는 락스타 게임즈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상위 완성형 주인공이자, 시대정신을 체현한 상징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음.이번 시간에 내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임. 이미 정점에서 군림하는 완성형 주인공을 가져다 쓰면, 그만큼 갈등 구조가 약해지고, 긴장감이 줄어들어서 이야기가 재미없어질 수도 있는데, 보통 그런 작품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육체적으론 완성형일지 몰라도 내면적으로 성장하고 변화하거나,(이른바 '반(半) 완성형 주인공') 아예 성장형 주인공을 따로 두거나 하는데,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는 두 가지 경우 모두에 해당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음.(전자의 경우가 2편 에필로그 시점의 '존 마스턴', 후자의 경우가 '레데온 주인공'.)이른바 아서는 진짜 완성형, 정점에서 시작해 서서히 저무는 가장 높게 뜬 태양이라면 존은 반(半) 완성형, 겉은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이자 전사로서 성숙했으나 내면은 여전히 과거의 그림자와 타협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폭력으로 귀환하는 불완전한 인간이고, 레데온 주인공은 순수 성장형, 백지 상태의 밑바닥에서 시작해 정점으로 향하는 이 삼중 구조 덕분에, 시리즈 전체가 단조로운 톤에 갇히지 않고, 같은 세계관 안에서 플레이어들이 성장의 희열, 몰락의 장엄함, 인간적 갈등이라는 서로 다른 카타르시스를 모두 맛볼 수 있지 않았나 싶음. 자, 그럼 다들 이번에도 긴글 읽느라고 수고했고, 이번 추석 연휴 때 글 여러 개 준비해서 팍팍 올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함. 그럼 또 보자 게이들아!
작성자 : badassbilly고정닉
차단 설정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전체 갤러리]
차단 기능을 사용합니다. 차단 등록은 20자 이내, 최대 10개까지 가능합니다.
설정된 갤러리
갤러리 선택
설정할 갤러리를 선택하세요.
[갤러리]
차단 기능을 사용합니다. 전체 설정과는 별개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