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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 염소
엄마 염소랑 아기 염소 일곱 마리가 함께 살고 있었다.엄마 염소는 시장에 가면서 아기 염소들에게 늑대가 올 수 있으니 문단속을 단단히 하라고 일러준다.엄마 염소가 사라지자마자 등장한 늑대. 엄마 염소인 척 문을 열어 달라고 두드린다.하지만 우리 아기 염소들은 쉽게 속지 않지.목소리가 거칠다며 늑대인 걸 알아차리고 열어 주지 않는다.그러자 늑대는 분필을 구해다 먹으면서 고운 목소리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아기 염소들은 문 틈에 비치는 시커먼 발을 보고는 이번에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자식 교육 확실히 시킨 엄마 염소 그러자 늑대는 밀가루를 묻혀서 발을 하얗게 만든다.흰 발을 보고 엄마 염소라고 생각한 아기 염소들은 반갑게 문을 열어준다.집에 들어온 늑대는숨어 있는 여섯 마리 염소들을 모두 한 입에 삼켜 버리고는막내 염소까지 찾으려고 구석 구석을 뒤지고 다닌다. 그러다가 배가 부르고 졸리자 포기하고 나가 버린다.집에 돌아온 엄마 염소는 숨어 있던 막내에게 자초지종을 듣고는 늑대를 찾으러 나선다.언덕 위 나무 밑에서 잠을 자고 있는 늑대를 보고 엄마 염소는 배를 갈라서 아기 염소들을 꺼낸다.그리고는 돌멩이들로 배를 가득 채우고 다시 꼬매 버린다.이윽고 잠에서 깬 늑대는 물을 마시러 갔다가 무거운 배로 인해 그만 강에 빠져 버리고 만다. 엄마 염소와 아기 염소들은 그 모습을 보고 기쁨을 만끽한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